[모터바이크]매끄러운 고회전의 짜릿함. 스즈키 GSX-S125

모터바이크
2020-09-04


"

스즈키 GSX의 스포츠 유전자를 제대로 물려받았다. 끝까지 엔진을 쥐어짜도 흔들림이 없다. 라이더가 원하는 만큼 모든 걸 받아준다. 지난해 서킷 테스트에 이어 이번엔 도로를 달려봤다

"


엔트리 모델은 모터사이클 혹은 브랜드에 대한 첫 경험이고 이는 브랜드 충성도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최근 모터사이클 브랜드들은 고품질의 다양한 엔트리 클래스 바이크를 출시하고 있다. 스즈키는 2017년 스즈키 GSX DNA를 125cc 바이크에 녹여낸 GSX-R125를 발표했다. 그리고 페어링을 벗겨내고 파이프 핸들을 장착한 네이키드 GSX-S125도 함께 출시했다.



알차게 구성하다

바이크의 모든 부분이 한눈에 들어올 만큼 콤팩트한 차체에 필요한 것을 꼭꼭 눌러 담았다. 앞으로 뻗은 프런트 카울은 공격적인 인상과 함께 딱 필요한 만큼의 볼륨감을 만들었다. 단순히 디자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기역학을 고려한 설계를 엿볼 수 있다.


 

(좌) 독특한 형태의 헤드라이트 / (우) 바이크 하단에 낮게 깔린 콤팩트한 사이즈의 엔진


 

(좌) 공기역학을 고려한 공격적인 디자인의 사이드 페어링 / (우) 라디에이터를 사이드 페어링을 이용해 잘 숨겨두었다


언더 카울은 엔진 하부의 배기 라인과 오일 필터 등을 가려주며 조금 더 완성적인 느낌을 준다. 리어 페어링 역시 콤팩트한 사이즈에 공기역학을 고려한 라인이 돋보인다. 2019년식 모델은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독특한 디자인의 헤드라이트와 스포티한 디자인의 각종 페어링 라인은 여전하지만 컬러와 그래픽이 바뀌었다. 


 

(좌) 연료탱크와 연료 주입구에 옵션으로 카본 룩 스티커를 붙일 수 있다 / (우) 보쉬의 2채널 ABS가 적용되었다


프레임은 그레이에서 블랙으로 휠은 블랙에서 레드로 바뀌었다. 데칼에 레드 포인트 컬러를 사용해 휠과 함께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연료탱크와 프런트 카울에 프린트된 스즈키 레터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풀 LED 전조등과 리어 램프가 적용되었고 풀 LCD 계기반이 적용되었다. 기어 단수와 시계, 평균 연비, 오일 교환 알람 등이 표시되고 기어 변속 시점을 알려주는 인디케이터도 있다.



다양한 재미를 느껴라

바이크의 사이즈뿐 아니라 무게까지 가볍다. 133kg의 중량은 수치보다 더 가볍게 느껴진다. 시트에 앉아 허벅지로 연료탱크를 감싸면 작은 차체가 더 실감된다. 785mm의 시트고는 동급에서 가장 낮은 편이다. 입문용으로 많이 선택받는 125cc 클래스의 특성을 고려하면 가벼운 무게와 낮은 시트고는 상당히 큰 장점이다.


 

(좌) 시트가 앞, 뒤로 길어 포지션을 이동하기 편하다 / (우) 리어 캐노피의 고무 패드는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을 준다.(리어 캐노피는 옵션 사항


앞, 뒤로 시트가 길어 주행방법에 따라 다양한 포지션을 연출할 수 있다. 시트의 앞 쪽에 앉아 핸들 바를 잡으면 팔꿈치가 자연스레 올라가며 상체가 서는 자세가 연출된다. 핸들 바를 이리저리 돌리기 쉽고 프런트에 하중을 싣기 더 편하기 때문에 경쾌하고 적극적으로 바이크를 다룰 수 있다. 

고속 영역으로 진입하면 엉덩이를 뒤로 끝까지 붙인다. 탠덤 시트 대신 리어 캐노피 카울을 옵션으로 장착하면 높게 올라온 고무패드가 엉덩이를 단단하고 편하게 잡아준다. 이 상태로 상체만 조금 숙여주면 고속에서 저항이 줄어들고 직진 안정성도 높아지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회전수를 높여라


GSX-S125의 125cc 엔진은 고회전으로 움직일 때 성능과 매력이 폭발한다. 저회전에서 토크는 약하지만 끈기는 좋은 편이라 시동이 쉽게 꺼지지 않는다. 4,000rpm 이상으로 엔진을 돌려야 그제야 가볍게 앞으로 나가고 7,000rpm에 다다르면 토크 곡선이 급상승한다. 스로틀과 엔진의 리스폰스가 빨라 최대 토크 영역에 도달하는 것이 어렵지 않고 토크가 부드럽게 나와 다루기 쉽다.


 

(좌) 단기통임에도 배기구가 두 개로 나뉜 점이 재밌다 / (우) 힐 가드의 카본 룩 스티커 역시 옵션 사양


높아지는 엔진 회전음을 들으며 기어를 변속하고 가속해간다. 레드 존 영역에 진입해도 엔진은 헐떡이지 않는다. 바이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기어를 한 단계 높이면 오히려 바이크가 조금 더 몰아붙여 보라며 힘을 뺀다. 다시 기어를 내리고 스로틀을 끝까지 연다. 엔진 회전계는 이미 12,000rpm을 넘어갔지만 바이크는 평화롭다. 단기통 엔진이 이런 반응이라니 놀랍기만 하다.



교과서적인 밸런스


엔진을 끝까지 돌리며 즐길 수 있었던 건 뛰어난 밸런스 덕분이다. 고속 영역에 진입해도 바이크의 밸런스는 무너지지 않는다. 휠베이스도 짧고 프런트와 리어에 각각 폭 90과 130의 동급보다 한 사이즈 작은 타이어가 적용됐음에도 이런 안정감이라니, 박수가 절로 나온다. 주행 전 얇은 프런트 포크의 두께를 보고 실망했었다. 하지만 노면에 안정적으로 붙어 달리고 요철도 깔끔하게 처리한다. 

부드러운 세팅으로 가속과 감속 시 움직임이 큰 편이다. 하지만 바이크 주행에서 서스펜션의 움직임을 몸에 익히기 좋다. 리어 서스펜션은 스프링이 움직이는 영역도 크지 않고 불필요한 움직임이 없다. 요철을 강하기 넘으면 한계를 잃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큰 충격에 대한 처리도 깔끔하다. 프런트 브레이크는 초기 답력이 조금 부족하지만 가벼운 무게로 제동력은 괜찮은 편이다. ABS도 기본으로 장착되었고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급제동에서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입문자들에게는 상당히 고마운 장비다.



S와 R


GSX-S125에겐 동일한 스펙에 1kg 더 무거운 형제가 있다. 바로 GSX-R125다. 스즈키의 슈퍼 스포츠 라인업 GSX-R 시리즈의 막내다. 탑 브리지 아래 붙은 낮은 핸들 바와 공기 역학이 고려된 풀 페어링이 멋진 실루엣을 완성한다. S125에는 없는 스마트키 시스템도 매력 포인트. R125 역시 컬러와 그래픽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검은색 언더 카울은 차체와 동일한 파란색으로 바뀌며 풀 페어링 스포츠 바이크의 느낌이 강화되었다.


 

(좌) 페어링 덮여 다른 인상을 주는 헤드라이트 / (우) R 125엔 스마트키 시스템이 적용된다


 

(좌) 스즈키 GSX-R 라인업을 관통하는 GSX-R125의 사이드 페어링 / (우) R 125의 핸들바는 탑 브리지 아래 물려있다


S125와 스텝의 위치는 동일하지만 전혀 다른 자세가 잡힌다. 꽤나 본격적인 포지션으로 상체를 확실히 숙이고 턱을 들어야 한다. 하지만 복잡한 도심에서 데일리로 타야 한다면 고민에 빠진다. 시트보다 조금 더 높은 핸들 높이로 큰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가방을 메면 어깨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적극적인 라이딩 포지션은 바이크를 더 적극적으로 다루게 한다. 공기 저항도 적고 코너에 더 빠르고 공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이 클래스에서 이만큼 완성도 높은 스포츠 레플리카는 찾아보기 어렵다.


포지션

핸들바의 위치가 변경된 것만으로 라이딩 포지션의 차이가 크다




시작을 꿈꾸는 당신에게


125 클래스를 꿈꾸는 이들은 입문자 일 것이다. 입문 바이크는 앞으로 계속될 바이크 라이프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스즈키 GSX-S125와 GSX-R125는 그 점에 있어 이상적인 선택지다. 고회전 엔진은 스로틀을 감는 용기를 줄 것이고 서스펜션의 움직임은 바이크의 원리를 익히기 좋다. 안정적인 밸런스로 바이크를 다루는 기본기를 익힐 수 있다. 어떤 바이크 라이프를 꿈꾸건 스즈키 125 형제는 모범적인 지침서가 될 것이다.




SUZUKI GSX-S125 ABS

엔진형식

수랭 4스트로크 DOHC 단기통

보어×스트로크

62 × 41.2mm

배기량

124cc

압축비

11 : 1

최고출력

14.9PS / 10,000rpm

최대토크

12Nm / 8,000rpm

시동방식

셀프 스타터

연료 공급 방식

전자식 퓨얼 인젝션 PGM-FI

연료 탱크 용량

11ℓ

변속기

6단 리턴

서스펜션

(F)텔레스코픽 포크
(R) 싱글 쇽 링크

타이어 사이즈

(F)90/80-17 (R)130/70-17

브레이크

(F)싱글디스크 (R)싱글디스크

전장×전폭×전고

2,000×745×1,035mm

휠 베이스

1,300mm

시트높이

785mm

차량중량

133kg

판매가격

399만 원



조건희
사진 양현용
취재협 스즈키 코리아 www.suzuki.co.kr

전모델보기

이달의혜택

딜러찾기

온라인샵

COPYRIGHT ⓒ SUZUKI CMC., ALL RIGHTS RESERVED.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으며 내용 중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스즈키씨엠씨 ㅣ 대표자명 강정일 ㅣ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봉골길 195 

사업자등록번호 126-81-90763 ㅣ 통신판매업신고 제 2006-00324호 

 ℡ 031-767-3355 ㅣ Fax 031-768-6008 ㅣ 개인정보책임자 강택환

COPYRIGHT ⓒ SUZUKI CMC., ALL RIGHTS RESERVED.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으며, 내용 중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스즈키씨엠씨 ㅣ 대표자명 강정일 ㅣ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봉골길 195 ㅣ 사업자등록번호 126-81-90763 ㅣ 통신판매업신고 제 2006-00324호 ㅣ ℡ 031-767-3355 ㅣFax 031-768-6008 | 개인정보책임자 강택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