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즈키코리아가 프리미엄 스포츠 크로스오버 모델 2025년형 GSX-S1000GX를 국내 출시한다. 이번 2025년형 모델은 배기 밸브 간극 감소로 보다 원활한 배기가스를 배출하게 되었고, 촉매 이상감지 장치 추가를 통해 새로운 배출가스 규제 유로 5 플러스에 대응했다. 배기 시스템이 변경됨에 따라 ECM 또한 업데이트 및 개선되었다.
스즈키 고성능 스트리트 바이크 GSX 시리즈의 계보

GSX-S1000GX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기 위해서 먼저 GSX 시리즈의 기원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즈키 최초의 4행정 4기통 엔진을 장착한 모터사이클의 이름은 1976년에 발표한 GS750이다. GS라는 이름은 스즈키의 4행정 엔진 탑재 모델에 사용하는 이니셜이었다. 뒤에 붙은 X는 4밸브 시스템이라는 의미이다. 이 때 까지만 해도 2밸브 시스템이 주력이었고 고성능을 위해 4밸브 시스템을 첫 도입한 시기였다. 이후 1980년에 발표한 GSX 시리즈는 250, 400, 750, 1100c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엔진 라인업으로 나뉘어 스즈키 고성능 스포츠 바이크의 대명사로 그 역사를 시작했다.
특히 GSX 시리즈의 첫 작품인 GSX750E는 당시로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병렬 4기통 엔진과 차체 성능을 가진 역작이었다. 당시 출전하던 스즈키의 월드 그랑프리 레이스 머신의 피드백을 양산차에 활용해 세계 최초의 안티 노즈다이브 포크가 장착된 바이크였다. 스즈키 최초로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장착한 이번 뉴 모델과도 닮은 부분이 있다는 점은 작지않은 의미를 가진다. 특히 그 직후 등장한 1983년식 GSX750E는 하프 페어링을 갖춘 본격적인 고성능 스포츠 투어링 바이크로 신형 GX의 직계라고 할 만하다.
스포츠 투어를 짜릿하게 즐기기 위한 디자인 셋업

늘씬하게 뻗은 차체에 레이어드 된 카울, 높게 위치한 핸들바, 푹신하고 평평한 시트, 낮고 편안한 위치에 장착된 스텝을 보면 이 바이크가 어떤 걸 할 수 있는지 쉽게 떠올릴 수 있다. GX의 차체 비율은 이전작인 GT에 비하면 좀 더 여유로운 투어러에 가깝다. GT가 낮게 엎드린 공격형 스포츠 투어러였다면, GX는 그에 비해서 훨씬 여유롭고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특히 전장이 2,150mm로 상당히 길어 고속 주행 안정성이 뛰어나며, 전고는 1,350mm로 시원시원한 외모를 자랑한다. 시트고는 845mm로 발착지성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도 높고 쾌적한 시야를 제공한다.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LED 포지션 라이트는 GX의 세련된 이미지를 잘 나타낸다. 스즈키 스포츠 머신은 전통적으로 세로 2연장 헤드라이트를 사용한다. GX는 그러한 전통을 이어받으면서도 크로스오버 투어러로써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방식을 택했다. 한편 뒤쪽을 보면 테일라이트와 턴 시그널 램프 모두 LED 방식이며, 깔끔하고 세련된 구성으로 마무리하였다.
장거리 여행의 피로를 줄이는 섬세한 공기역학 설계

빠른 속도로 투어링을 즐기는 바이크인만큼 적극적인 풍동실험을 통해 공기역학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프론트 카울의 레이어드 디자인이 전방으로 부딪치는 주행풍을 다양한 방향으로 분산시켜서 라이더의 안쪽으로 들이치지 않도록 설계했다. 또한 3단 조절 가능한 롱 윈드스크린이 기본 장착되어 50mm 폭으로 기호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 어드벤처 바이크를 연상케하는 너클 가드는 손쪽으로 부딪치는 주행풍을 막아준다. 전체적으로 경쾌한 이미지를 가지면서도 투어링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형태를 연구한 결과이다.

시원한 크기의 6.5인치 계기판은 풀 컬러 디스플레이로 내구도 향상을 위한 표면처리, 반사 방지 코팅이 되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확실한 가독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낮시간과 밤시간이 전환됨에 따라 배경컬러가 자동으로 바뀌고, 커다란 엔진 회전계를 중심으로 라이딩 모드나 서스펜션 세팅과 같은 주요 설정을 큰 아이콘으로 표시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언제든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슈퍼바이크 GSX-R1000 엔진 탑재로 짜릿한 퍼포먼스 발휘
GX에 탑재한 1리터급 병렬 4기통 엔진은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쉽에서 20년 간 16회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슈퍼바이크의 DNA를 이어받아, 고성능을 발휘하는 건 물론 일반 도로에서 이를 100퍼센트 즐길 수 있도록 섬세하게 조율한 엔진이다. 이 엔진이야말로 GSX-S 시리즈가 시대를 가리지 않고 오래도록 인기를 유지하는 가장 큰 비결이다. 999cc의 배기량을 가진 이 엔진의 최고출력은 152ps로 11,000rpm에서 마크하는 수치이며, 최대 토크는 10.8kgf.m로 9,250rpm에서 발휘한다.

스즈키를 떠나 전세계 모터사이클 산업 전반에서도 최고의 엔진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이 병렬 4기통 엔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묵직한 토크이다. 잘 쓰지 않는 최고회전의 최고출력에 집착하지 않고, 언제나 스로틀만 비틀면 즉시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강력한 토크를 내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이런 장점을 부드러운 필링의 병렬 4기통 엔진으로 구현해 낸 것이 유니크한 부분이다.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 순간부터 최고출력이 나오는 10,000rpm 부근까지 강력한 토크를 진득하게 끌고 나가는 독특한 필링은, 타 사의 병렬 4기통 엔진으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독보적인 색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GX 엔진의 흡기, 배기 사운드는 단순한 소음이 아닌, 누구나 상상하는 리터급 4기통만 가질 수 있는 풍부한 존재감 그 자체로 시동을 거는 것만으로도 라이더에게 큰 즐거움과 감명을 준다.
정통 스포츠 프레임과 능동형 전자식 서스펜션의 조화

차체는 기본적으로 GSX-S1000 시리즈의 계보를 그대로 잇는 한편 편안한 승차감을 극대화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슈퍼바이크에서 물려받은 알루미늄 트윈스파 구조의 메인 프레임이 주요 골격이다. GX의 메인 필드인 고속 투어링 시 높은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긴 알루미늄 스윙암 또한 고속 투어링 시 어떠한 노면을 만나도 유연하게 작동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주행 중인 라이더에게 정확한 피드백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GX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스즈키 바이크 최초로 능동형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장착했다는 것이다. 쾌적한 스포츠 투어링이라는 목적에 정확히 부합하도록 세팅 된 이 서스펜션 시스템은 전/후 모두 작동 폭이 150mm로 매우 넓으며, 투어링 중 등장하는 다양한 노면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특히 울퉁불퉁한 노면을 달리거나 요철을 넘을 때 쾌적한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부드럽게 충격을 흡수해 준다.
또 32mm 직경의 피스톤을 가진 브렘보 4포트 복동식 래디얼마운트 캘리퍼는 310mm 플로팅 디스크와 함께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제동력을 선사한다.
장거리 여행도 거뜬한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

강력한 성능과는 반전으로 GX는 V-STROM 다음으로 가장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을 자랑하는 스즈키 바이크이다. 핸들 바를 최대한 라이더에게 가깝게 위치시킴으로써 직립 자세를 만들어 오랜 시간 라이딩에도 피로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양쪽으로 넓게 벌어진 핸들 덕분에 저속 고속 할 것 없이 작은 힘으로도 손쉽게 핸들링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바이크의 진동은 라이딩의 즐거움을 더해줄 수도 있지만, 오랜 시간 라이딩을 하다보면 피로가 쌓일 수 있다. GX는 주행 중에 발생하는 불쾌한 진동이나 노면 충격이 프레임이나 서스펜션을 통해 라이더에게 직접 전달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플로팅 핸들바, 풋 스텝은 물론 편안함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트 설계에 집중했다. 두터운 쿠션과 탄탄한 착좌감으로 편안함은 물론, 스포츠 라이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과격한 하중 이동을 해도 잘 버텨준다.
플래그쉽다운 18가지 최첨단 주행보조 전자장비 접목

6.5인치 TFT 컬러 계기판을 보며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는 전자 제어장비는 총 18가지로, 스즈키 바이크 역사상 가장 최첨단 전자장비 체계를 갖추고 있다. 우선 다른 GSX-S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업/다운 양방향 퀵 쉬프터가 기본 채용된다. 스즈키 특유의 절도있는 체결감은 물론 어느 속도에서나 정확하게 작동한다. 업데이트 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라이더가 설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퀵 쉬프터를 이용해 엔진 RPM을 변경할 수도 있다.

통합 주행모드 셀렉터는 엔진 파워와 스로틀 감도를 변경하는 액티브, 베이직, 컴포트 세 가지 라이딩 모드를 기본으로, 스마트 트랙션 컨트롤, 서스펜션의 액티브 댐핑 컨트롤과 함께 세팅된다. 예를들어 라이딩 모드를 가장 강력한 액티브 모드로 설정하면, 트랙션 컨트롤 레벨은 낮아지고 서스펜션 댐핑도 단단해진다. 가장 약한 컴포트 모드로 설정하면 트랙션컨트롤 개입이 강해지고 서스펜션은 부드럽게 바뀐다. 물론 정해진 세팅을 벗어나 라이더의 마음대로 자유롭게 설정들을 조합할 수도 있다.
6축 관성측정장치는 바이크의 전반적인 전자장비에 다양한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한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스마트 트랙션컨트롤이 정확히 작동하도록 돕는다. 총 7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이 기능은, 기존의 트랙션 컨트롤 기능은 그대로 두고 추가로 코너링 토크 컨트롤, 리프트 리미터 기능을 더한 것이다.
미끄러지기 전에 제어해 주는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

코너링 토크 컨트롤은 일반적인 타사의 슬라이드 컨트롤과 작동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보편적인 슬라이드 컨트롤이 바이크의 기울기와 트랙션을 감지해 접지력을 잃는 순간 개입해 수습하는 원리라면, 스즈키의 시스템은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시스템은 바이크의 기울기와 앞/뒤 바퀴의 회전수 차이를 감지해 최대의 접지력을 발휘할 수 있는 스로틀의 개도량을 세밀하게 제어한다. 라이더가 코너에서 가속할 때 최대 접지력을 잃기 직전에 슬라이드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로, 미끄러지지 않고 코너링 접지력을 한계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스마트 트랙션 컨트롤 레벨 설정에 따라 감도가 조절되며, 물론 기능을 해제할 수도 있다.

스마트 트랙션 컨트롤 레벨에 따라 함께 조정되는 리프트 리미터는 흔히 윌리 컨트롤로 이해하면 간단하다. 급가속시 앞 바퀴가 지면에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이며, 이 역시 라이더의 레벨 설정에 따라 반응하고, 필요가 없다면 해제할 수 있다.
안전한 제동을 위한 통합 전자제어

모션 트랙 브레이크 시스템 흔히 생각하는 코너링 ABS와 같은 기능이다. 코너에 진입하면서 브레이크를 작동해도 기울인 각도를 감지해 ABS 감도를 조절한다. 타이어가 미끄러지지 않으면서 라이더가 의도한 코너링 라인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리막길에서 제동을 하면, 프론트 포크에 가해지는 하중에 따라 ABS감도를 스스로 조절하고, 제동 시 앞 포크가 주저 않는 것을 억제하는 감속 댐핑 컨트롤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따라서 급감속을 하면서도 차체의 움직임이 일관적이며, 라이더는 브레이킹과 동시에, 보다 안정적으로 차체를 컨트롤할 수 있다.
최고의 승차감을 선사하는 스카이 훅 서스펜션

GX는 새로운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활용하여 하드, 미디엄, 소프트, 그리고 자유 설정까지 포함해서 4가지 감쇠력 자동조절 기능이 있다. 라이더가 선택한 감쇠력 설정을 중심으로 실시간 노면 정보를 수집하여 감쇠력을 조절해 준다. 이는 라이딩 모드와 연결되어 작동시킬 수 있으며 자유 설정을 통해 앞/뒤 서스펜션 감쇠력을 독립적으로 세부 설정할 수도 있다.
또한 비포장로와 같이 극적으로 달라지는 노면의 변화를 감지하면 승차감을 부드럽게 전환함과 동시에 스로틀 반응도 부드럽게 바꿔준다. 다시 깨끗한 노면으로 돌아가면 즉시 기능이 비활성화되어 서스펜션과 스로틀 반응이 원래대로 돌아온다.

자동 프리로드 기능은 서스펜션 내부의 센서가 하중을 감지하여 라이더 혼자 탑승했는지, 두 명이 탑승했는지 혹은 짐이 실린 상태인지 파악하고 스프링 초기하중 강도를 조절해주는 기능이다. 물론 원한다면 버튼을 눌러 좀 더 세밀한 수동 설정도 가능하다.
현재 속도에 따라 서스펜션 감쇠력을 조절하는 기능도 있다. 이는 저속에서는 민첩한 핸들링을 위해 부드러운 감쇠력을, 고속에서는 높은 주행 안정성을 위한 단단한 감쇠력을 추가로 보정해주는 기능이다.
4기통 엔진만의 짜릿함으로 투어를 완성하다

4기통 엔진만이 가진 짜릿한 스포츠 특성은 그 어느 엔진 형식과 바꿀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다. 고회전으로 갈수록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자극적인 엔진 소리와 진동, 그리고 빨려들어갈 듯한 가속력은 그동안 정통 스포츠바이크의 전유물이었다. GSX-S1000GX는 장르 간의 벽을 허물어 슈퍼바이크 특성의 스릴을 그대로 투어러에 옮겨놓았다. 직립 자세로 먼 풍경을 감상하면서 슈퍼바이크 특유의 짜릿한 스포츠 성능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기획한 것이다. 여기에 플래그쉽 모델다운 섬세한 퀄리티와 최첨단 전자장비의 접목으로 높은 상품성을 자랑한다.
국내 출시되는 2025년형 GSX-S1000GX의 차체 색상은 스즈키 대표 컬러이자 스포티한 이미지의 블루, 어떤 복장에도 잘 어울리는 블랙 컬러로 2가지이다. 제품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스즈키코리아 홈페이지(www.suzuki.kr)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스즈키코리아가 프리미엄 스포츠 크로스오버 모델 2025년형 GSX-S1000GX를 국내 출시한다. 이번 2025년형 모델은 배기 밸브 간극 감소로 보다 원활한 배기가스를 배출하게 되었고, 촉매 이상감지 장치 추가를 통해 새로운 배출가스 규제 유로 5 플러스에 대응했다. 배기 시스템이 변경됨에 따라 ECM 또한 업데이트 및 개선되었다.
스즈키 고성능 스트리트 바이크 GSX 시리즈의 계보
GSX-S1000GX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기 위해서 먼저 GSX 시리즈의 기원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즈키 최초의 4행정 4기통 엔진을 장착한 모터사이클의 이름은 1976년에 발표한 GS750이다. GS라는 이름은 스즈키의 4행정 엔진 탑재 모델에 사용하는 이니셜이었다. 뒤에 붙은 X는 4밸브 시스템이라는 의미이다. 이 때 까지만 해도 2밸브 시스템이 주력이었고 고성능을 위해 4밸브 시스템을 첫 도입한 시기였다. 이후 1980년에 발표한 GSX 시리즈는 250, 400, 750, 1100c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엔진 라인업으로 나뉘어 스즈키 고성능 스포츠 바이크의 대명사로 그 역사를 시작했다.
특히 GSX 시리즈의 첫 작품인 GSX750E는 당시로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병렬 4기통 엔진과 차체 성능을 가진 역작이었다. 당시 출전하던 스즈키의 월드 그랑프리 레이스 머신의 피드백을 양산차에 활용해 세계 최초의 안티 노즈다이브 포크가 장착된 바이크였다. 스즈키 최초로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장착한 이번 뉴 모델과도 닮은 부분이 있다는 점은 작지않은 의미를 가진다. 특히 그 직후 등장한 1983년식 GSX750E는 하프 페어링을 갖춘 본격적인 고성능 스포츠 투어링 바이크로 신형 GX의 직계라고 할 만하다.
스포츠 투어를 짜릿하게 즐기기 위한 디자인 셋업
늘씬하게 뻗은 차체에 레이어드 된 카울, 높게 위치한 핸들바, 푹신하고 평평한 시트, 낮고 편안한 위치에 장착된 스텝을 보면 이 바이크가 어떤 걸 할 수 있는지 쉽게 떠올릴 수 있다. GX의 차체 비율은 이전작인 GT에 비하면 좀 더 여유로운 투어러에 가깝다. GT가 낮게 엎드린 공격형 스포츠 투어러였다면, GX는 그에 비해서 훨씬 여유롭고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특히 전장이 2,150mm로 상당히 길어 고속 주행 안정성이 뛰어나며, 전고는 1,350mm로 시원시원한 외모를 자랑한다. 시트고는 845mm로 발착지성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도 높고 쾌적한 시야를 제공한다.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LED 포지션 라이트는 GX의 세련된 이미지를 잘 나타낸다. 스즈키 스포츠 머신은 전통적으로 세로 2연장 헤드라이트를 사용한다. GX는 그러한 전통을 이어받으면서도 크로스오버 투어러로써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방식을 택했다. 한편 뒤쪽을 보면 테일라이트와 턴 시그널 램프 모두 LED 방식이며, 깔끔하고 세련된 구성으로 마무리하였다.
장거리 여행의 피로를 줄이는 섬세한 공기역학 설계
빠른 속도로 투어링을 즐기는 바이크인만큼 적극적인 풍동실험을 통해 공기역학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프론트 카울의 레이어드 디자인이 전방으로 부딪치는 주행풍을 다양한 방향으로 분산시켜서 라이더의 안쪽으로 들이치지 않도록 설계했다. 또한 3단 조절 가능한 롱 윈드스크린이 기본 장착되어 50mm 폭으로 기호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 어드벤처 바이크를 연상케하는 너클 가드는 손쪽으로 부딪치는 주행풍을 막아준다. 전체적으로 경쾌한 이미지를 가지면서도 투어링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형태를 연구한 결과이다.
시원한 크기의 6.5인치 계기판은 풀 컬러 디스플레이로 내구도 향상을 위한 표면처리, 반사 방지 코팅이 되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확실한 가독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낮시간과 밤시간이 전환됨에 따라 배경컬러가 자동으로 바뀌고, 커다란 엔진 회전계를 중심으로 라이딩 모드나 서스펜션 세팅과 같은 주요 설정을 큰 아이콘으로 표시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언제든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슈퍼바이크 GSX-R1000 엔진 탑재로 짜릿한 퍼포먼스 발휘
GX에 탑재한 1리터급 병렬 4기통 엔진은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쉽에서 20년 간 16회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슈퍼바이크의 DNA를 이어받아, 고성능을 발휘하는 건 물론 일반 도로에서 이를 100퍼센트 즐길 수 있도록 섬세하게 조율한 엔진이다. 이 엔진이야말로 GSX-S 시리즈가 시대를 가리지 않고 오래도록 인기를 유지하는 가장 큰 비결이다. 999cc의 배기량을 가진 이 엔진의 최고출력은 152ps로 11,000rpm에서 마크하는 수치이며, 최대 토크는 10.8kgf.m로 9,250rpm에서 발휘한다.
스즈키를 떠나 전세계 모터사이클 산업 전반에서도 최고의 엔진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이 병렬 4기통 엔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묵직한 토크이다. 잘 쓰지 않는 최고회전의 최고출력에 집착하지 않고, 언제나 스로틀만 비틀면 즉시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강력한 토크를 내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이런 장점을 부드러운 필링의 병렬 4기통 엔진으로 구현해 낸 것이 유니크한 부분이다.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 순간부터 최고출력이 나오는 10,000rpm 부근까지 강력한 토크를 진득하게 끌고 나가는 독특한 필링은, 타 사의 병렬 4기통 엔진으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독보적인 색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GX 엔진의 흡기, 배기 사운드는 단순한 소음이 아닌, 누구나 상상하는 리터급 4기통만 가질 수 있는 풍부한 존재감 그 자체로 시동을 거는 것만으로도 라이더에게 큰 즐거움과 감명을 준다.
정통 스포츠 프레임과 능동형 전자식 서스펜션의 조화
차체는 기본적으로 GSX-S1000 시리즈의 계보를 그대로 잇는 한편 편안한 승차감을 극대화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슈퍼바이크에서 물려받은 알루미늄 트윈스파 구조의 메인 프레임이 주요 골격이다. GX의 메인 필드인 고속 투어링 시 높은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긴 알루미늄 스윙암 또한 고속 투어링 시 어떠한 노면을 만나도 유연하게 작동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주행 중인 라이더에게 정확한 피드백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GX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스즈키 바이크 최초로 능동형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장착했다는 것이다. 쾌적한 스포츠 투어링이라는 목적에 정확히 부합하도록 세팅 된 이 서스펜션 시스템은 전/후 모두 작동 폭이 150mm로 매우 넓으며, 투어링 중 등장하는 다양한 노면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특히 울퉁불퉁한 노면을 달리거나 요철을 넘을 때 쾌적한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부드럽게 충격을 흡수해 준다.
또 32mm 직경의 피스톤을 가진 브렘보 4포트 복동식 래디얼마운트 캘리퍼는 310mm 플로팅 디스크와 함께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제동력을 선사한다.
장거리 여행도 거뜬한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
강력한 성능과는 반전으로 GX는 V-STROM 다음으로 가장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을 자랑하는 스즈키 바이크이다. 핸들 바를 최대한 라이더에게 가깝게 위치시킴으로써 직립 자세를 만들어 오랜 시간 라이딩에도 피로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양쪽으로 넓게 벌어진 핸들 덕분에 저속 고속 할 것 없이 작은 힘으로도 손쉽게 핸들링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바이크의 진동은 라이딩의 즐거움을 더해줄 수도 있지만, 오랜 시간 라이딩을 하다보면 피로가 쌓일 수 있다. GX는 주행 중에 발생하는 불쾌한 진동이나 노면 충격이 프레임이나 서스펜션을 통해 라이더에게 직접 전달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플로팅 핸들바, 풋 스텝은 물론 편안함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트 설계에 집중했다. 두터운 쿠션과 탄탄한 착좌감으로 편안함은 물론, 스포츠 라이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과격한 하중 이동을 해도 잘 버텨준다.
플래그쉽다운 18가지 최첨단 주행보조 전자장비 접목
6.5인치 TFT 컬러 계기판을 보며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는 전자 제어장비는 총 18가지로, 스즈키 바이크 역사상 가장 최첨단 전자장비 체계를 갖추고 있다. 우선 다른 GSX-S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업/다운 양방향 퀵 쉬프터가 기본 채용된다. 스즈키 특유의 절도있는 체결감은 물론 어느 속도에서나 정확하게 작동한다. 업데이트 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라이더가 설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퀵 쉬프터를 이용해 엔진 RPM을 변경할 수도 있다.
통합 주행모드 셀렉터는 엔진 파워와 스로틀 감도를 변경하는 액티브, 베이직, 컴포트 세 가지 라이딩 모드를 기본으로, 스마트 트랙션 컨트롤, 서스펜션의 액티브 댐핑 컨트롤과 함께 세팅된다. 예를들어 라이딩 모드를 가장 강력한 액티브 모드로 설정하면, 트랙션 컨트롤 레벨은 낮아지고 서스펜션 댐핑도 단단해진다. 가장 약한 컴포트 모드로 설정하면 트랙션컨트롤 개입이 강해지고 서스펜션은 부드럽게 바뀐다. 물론 정해진 세팅을 벗어나 라이더의 마음대로 자유롭게 설정들을 조합할 수도 있다.
6축 관성측정장치는 바이크의 전반적인 전자장비에 다양한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한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스마트 트랙션컨트롤이 정확히 작동하도록 돕는다. 총 7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이 기능은, 기존의 트랙션 컨트롤 기능은 그대로 두고 추가로 코너링 토크 컨트롤, 리프트 리미터 기능을 더한 것이다.
미끄러지기 전에 제어해 주는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
코너링 토크 컨트롤은 일반적인 타사의 슬라이드 컨트롤과 작동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보편적인 슬라이드 컨트롤이 바이크의 기울기와 트랙션을 감지해 접지력을 잃는 순간 개입해 수습하는 원리라면, 스즈키의 시스템은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시스템은 바이크의 기울기와 앞/뒤 바퀴의 회전수 차이를 감지해 최대의 접지력을 발휘할 수 있는 스로틀의 개도량을 세밀하게 제어한다. 라이더가 코너에서 가속할 때 최대 접지력을 잃기 직전에 슬라이드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로, 미끄러지지 않고 코너링 접지력을 한계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스마트 트랙션 컨트롤 레벨 설정에 따라 감도가 조절되며, 물론 기능을 해제할 수도 있다.
스마트 트랙션 컨트롤 레벨에 따라 함께 조정되는 리프트 리미터는 흔히 윌리 컨트롤로 이해하면 간단하다. 급가속시 앞 바퀴가 지면에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이며, 이 역시 라이더의 레벨 설정에 따라 반응하고, 필요가 없다면 해제할 수 있다.
안전한 제동을 위한 통합 전자제어
모션 트랙 브레이크 시스템 흔히 생각하는 코너링 ABS와 같은 기능이다. 코너에 진입하면서 브레이크를 작동해도 기울인 각도를 감지해 ABS 감도를 조절한다. 타이어가 미끄러지지 않으면서 라이더가 의도한 코너링 라인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리막길에서 제동을 하면, 프론트 포크에 가해지는 하중에 따라 ABS감도를 스스로 조절하고, 제동 시 앞 포크가 주저 않는 것을 억제하는 감속 댐핑 컨트롤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따라서 급감속을 하면서도 차체의 움직임이 일관적이며, 라이더는 브레이킹과 동시에, 보다 안정적으로 차체를 컨트롤할 수 있다.
최고의 승차감을 선사하는 스카이 훅 서스펜션
GX는 새로운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활용하여 하드, 미디엄, 소프트, 그리고 자유 설정까지 포함해서 4가지 감쇠력 자동조절 기능이 있다. 라이더가 선택한 감쇠력 설정을 중심으로 실시간 노면 정보를 수집하여 감쇠력을 조절해 준다. 이는 라이딩 모드와 연결되어 작동시킬 수 있으며 자유 설정을 통해 앞/뒤 서스펜션 감쇠력을 독립적으로 세부 설정할 수도 있다.
또한 비포장로와 같이 극적으로 달라지는 노면의 변화를 감지하면 승차감을 부드럽게 전환함과 동시에 스로틀 반응도 부드럽게 바꿔준다. 다시 깨끗한 노면으로 돌아가면 즉시 기능이 비활성화되어 서스펜션과 스로틀 반응이 원래대로 돌아온다.
자동 프리로드 기능은 서스펜션 내부의 센서가 하중을 감지하여 라이더 혼자 탑승했는지, 두 명이 탑승했는지 혹은 짐이 실린 상태인지 파악하고 스프링 초기하중 강도를 조절해주는 기능이다. 물론 원한다면 버튼을 눌러 좀 더 세밀한 수동 설정도 가능하다.
현재 속도에 따라 서스펜션 감쇠력을 조절하는 기능도 있다. 이는 저속에서는 민첩한 핸들링을 위해 부드러운 감쇠력을, 고속에서는 높은 주행 안정성을 위한 단단한 감쇠력을 추가로 보정해주는 기능이다.
4기통 엔진만의 짜릿함으로 투어를 완성하다
4기통 엔진만이 가진 짜릿한 스포츠 특성은 그 어느 엔진 형식과 바꿀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다. 고회전으로 갈수록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자극적인 엔진 소리와 진동, 그리고 빨려들어갈 듯한 가속력은 그동안 정통 스포츠바이크의 전유물이었다. GSX-S1000GX는 장르 간의 벽을 허물어 슈퍼바이크 특성의 스릴을 그대로 투어러에 옮겨놓았다. 직립 자세로 먼 풍경을 감상하면서 슈퍼바이크 특유의 짜릿한 스포츠 성능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기획한 것이다. 여기에 플래그쉽 모델다운 섬세한 퀄리티와 최첨단 전자장비의 접목으로 높은 상품성을 자랑한다.
국내 출시되는 2025년형 GSX-S1000GX의 차체 색상은 스즈키 대표 컬러이자 스포티한 이미지의 블루, 어떤 복장에도 잘 어울리는 블랙 컬러로 2가지이다. 제품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스즈키코리아 홈페이지(www.suzuki.kr)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